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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絀.(빼어날 수. 꿰맬 출.) - [기업과 예술의 빼어난 매칭]

전시개요

전시회명 : 秀.絀.(빼어날 수. 꿰맬 출.) - [기업과 예술의 빼어난 매칭]

전시기간 : 2016년 2월 24일(수) ~ 4월 24일(일)

참여기업 : 꿈담, 동천모자, 르빠노, 소울, HS 인터내셔널, 제이월드 인터내셔널, 유진로봇, 핀크래프트 엔지니어링, 삼광글라스, 디프로매트금고, 세비앙, 동아제약, 콜텍, 홍진HJC, CS PACK 총 15개사

전시작가 : 김덕기, 김선관, 김용호, 김지희, 레베카 권, 박신영, 시스플래닛, 유현숙, 찰스장, 채병록, 쿤, 한창우, 함영훈, 황영진,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가 드가, 피에트 몬드리안 등 총 17명

주최 및 주관 :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시총괄: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큐레이터 : 김두연, 이명희

디자이너 : 정소미

전시구성 : ① 작가 작품 30점 내외, ② 작품을 적용한 참여기업 15개사 20종류

전시 기획 의도 및 소개

‘아트콜라보’가 해외 수출을 위한 플랫폼이 된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월 24일부터 2달 동안 서울 서초구 KOTRA 사옥 1층 아트콜라보 전시관에서 ‘秀.絀.(수.출.) - 기업과 예술의 빼어난 매칭’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참여기업들은 아티스트 작품을 적용하여 디자인과 메시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트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KOTRA는 전 세계 125개 네트워크와 각종 국내외 전시, 상담회를 활용하여 아트콜라보 제품의 해외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 점이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전시공간 오픈갤러리와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정진홍 광주과학기술원 다산특훈교수는 “문화예술과 경제사회 시스템의 융복합 전략은 메디치가의 출현으로 시작된 500년 전 르네상스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이번 전시의 성격을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팝아티스트 쿤, 한창우, 김덕기와의 콜라보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헬멧 세계점유율 1위의 홍진HJC는 채병록, 쿤, 한창우의 그래픽(타이포, 캐릭터, 팝아트)을 적용한 ‘K-art 시리즈’로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세비앙은 사진작가 김용호와의 협업으로 ‘모던보이 샤워기’를, 가방 전문 기업인 르빠노는 찰스장, 한창우 작가와 콜라보한 ‘아트 백팩’을 출시한다.

그 외 사회적 기업인 꿈담(텀블러), 동천모자(모자)를 비롯하여 디프로매트금고(내화금고), 삼광글라스(밀폐용기), 소울(구두 악세사리), 유진로봇(청소용 로봇), 제이월드인터내셔널(여행용 가방), 콜텍(연주용 기타), 핀크래프트엔지니어링(휴대폰 무선충전기), CS PACK(화장품), HS인터내셔널(신발) 등도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평론

기업과 예술의 빼어난 매칭, ‘수.출(秀빼어날 수 絀꿰멜 출)’ 전(展)에 부쳐
정 진 홍 (광주과학기술원 다산특훈교수)

<같이 내일을 그리던 어제>란 책이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이한빈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현재 울산대 석좌교수로 계신 최정호 선생님 간의 반세기전 왕복 서한집입니다. 당시 30대 후반의 주 스위스 대사였던 이한빈과 베를린에 유학하고 있던 30대 초반의 한국일보 특파원 최정호 두 분이 1964년부터 69년까지 주고 받은 52통의 편지 안에는 지질이 가난한 나라, 정말 희망없어 보이던 시대를 살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이 알알이 스며 있었습니다. 그 책 어딘가에서 이한빈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땅이 좁고 자원도 없는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개인은 기술을 가져야 하고 나라는 수출을 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땅이 좁고 자원도 없는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개인은 ‘기술’을 가져야 하고 나라는 ‘수출’을 해야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세계 최빈국이란 오명과 절대빈곤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교역규모 세계 8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란 긴 본명을 지닌 ‘코트라(kotra)’는 바로 그 수출진흥을 위해 지금부터 근 55년전인 1962년 태어났습니다. 반세기 이상의 세월이 지났습니다만 여전히 수출은 우리가 먹고 살 토대요 바탕입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화도 불가피합니다. 우선 기술만으로는 안됩니다. ‘예술’이 필요합니다. 단적인 예로 스마트폰의 세계에서 삼성의 기술은 중국 샤오미의 인해전술 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예술 곧 아트 수준의 애플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존의 위치를 고수하다못해 더 확장되고 있는 형세입니다. 따라서 날 것으로서의 상품만 세계시장에 내다 파는 수출(輸出)이 아니라 빼어난 것들을 잘 꿰어 ‘아트콜라보’ 수준에서 펼치는 또 다른 의미의 수출(秀빼어날 수 絀꿰멜 출)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 이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예술 곧 ‘아트’가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바야흐로 ‘아트자본주의’의 시대입니다. 자본주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진화해왔습니다. 수공업적 매뉴팩춰링 단계를 거쳐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 국가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의 형태로 진화해 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7~8년의 모기지 사태를 통해 보다 극명하게 드러난 금융자본주의의 위기는 새로운 돌파구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 돌파구의 한 축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천명한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와 같은 유통인프라의 대대적 혁신이요, 또 다른 한 축은 아트와 컬처, 즉 문화예술과 결합된 기업과 상품의 연성화(軟性化), 다시 말해 ‘소프트파워’ 전략입니다.

그 옛날 비단길이 지나던 곳에 8차선도로와 고속철도가 놓이는 것으로 대변되는 신(新) 실크로드로서의 일대일로와 같은 유통인프라의 대대적인 혁신은 500여년전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항로개척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과 같은 ‘지리상의 대발견 시대’에 비견될만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문화예술과 융합된 기업과 상품의 연성화 소프트파워 전략은 문예부흥 곧 ‘르네상스 및 메디치가의 출현’이라는 역사적 맥락에 잇닿아 있는 것으로, 문화예술과 경제사회 시스템의 절묘한 융복합전략이 500년의 시차를 두고 재현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지리상의 대발견을 통해 오늘의 글로벌 시스템의 발현이 촉발되었고, 르네상스를 경험하며 인류는 중세 봉건주의의 틀을 깨고 근대 자본주의로 나아올 수 있었던 것처럼 작금의 금융자본주의의 위기 역시 유통인프라 곧 그물 망(網)의 대대적인 혁신과 아트와 기업, 문화와 상품의 혁명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적 추세요 우리가 목도하는 현상의 본질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코트라가 아트와 비즈니스를 묶고 문화와 상품을 결합하는 이름하여 ‘아트콜라보’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수출기업과 아트의 빼어난 매칭을 추구하는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며 박수받을 일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오픈갤러리’ 라는 이름 아래 전개되어 왔던 아트와 기업, 문화와 상품의 콜라보레이션 즉 융복합실천을 더 한 층 심화시켜 한류를 넘어선 ‘K-스타일(코리안 스타일)’이 상품에 녹아든 ‘Kollaboration’이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아트콜라보’ 전시가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이런 기대 속에서 이 곳 아트콜라보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문화와 상품, 예술과 기업을 이으려는 모든 날개짓들이 한류상품을 넘어 코리안 라이프 스타일로서의 ‘K-스타일’과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로서의 ‘K-브랜드’의 원천이 되어 더 큰 미래를 펼쳐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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